Mon, 30 Mar 2015 23:35
옛날에 유닉스를 사용할 때 한글 입력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변화되면서 한글 입력이 점차 불편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ibus가 리눅스용 입력기로 대세인데,,
여러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입력기인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버그는 심각한 버그입니다.
그래서 ibus 코드를 면밀히 살펴 보았는데 ibus의 구조에서는 고치기가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새롭게 입력기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입력기 이름을 일단, Modu(모두)라고 정하고 개발을 시작하여 GNOME gtk3 환경에서 한자 입력은 아직 구현 못했고 기본적인 한글/영어 입력만 되는 상태입니다.
지금 약 50% 정도 구현된 상태여서 완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모두(Modu) 입력기”라고 부르면 좀 칙칙하고 이상한 것 같아서 이름을 공모합니다.
제안된 이름이 채택되더라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이름을 어느 분께서 만들어주셨다고 README 파일 또는 THANKS 파일에 넣어 드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XIM, Wayland 지원하고 GTK3 gnome-shell 환경용 UI를 만든 후 적당히 써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공개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급한 불은 끈 상태라서, 그후 나머지 환경들을 서서히 구현할 생각입니다.
한글 입력 버그에서 해방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PS. libhangul 이라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주신 최환진님께 감사드립니다.